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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특성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로 펜은 수세기 동안 가장 많이 쓰인 재료이다.
펜과 잉크, 종이만 있으면 어떤 그림이든 그릴 수 있어 준비과정이 간단한 편이다.
펜화의 스타일은 시대에 따라 크게 변화했다. 섬세하면서도 신중한 화법이 과거의 것이라면 대답하고 산순하면서도 어수룩한 표현이 최근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가 깊은 펜화는 사용 범위도 넓다. 하지만 최근에는 펜화를 전문으로 하는 작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얼마전 타계한 김용환선생은 우리 나라 펜화의 대가셨다. 펜화를 사용하는 아동일러스트레이터로는 수잔 발리, 질 바클렘, 로이크 주아니고, 한스데베르, 이와무라 가즈오가 있고 우리 나라 아동이러스트 작가 최준식도 펜화 위에 잉크 담채를 칠한 작품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아동일러스트 작가는 아니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크게 사랑받는 장 자끄 상뻬도 들수 있다. 이들 모두 복잡하고 섬세한 펜화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펜의 종류
딥펜(Dip pen) - 잉크를 묻혀서 사용하는 펜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몸체(펜대)에 펜을 갈아 끼울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밖에도 펜글씨펜, 스푼펜, 둥근펜(마루펜), 스쿠루펜, G펜 등이 많이 쓰이고 있다. 내수성 에어브러시용 칼라 잉크와 수채 잉크(수성)와 같이 사용한다
깃촉펜과 갈대펜(리드펜) - 전통적으로 쓰여 왔지만 우리 나라에는 거의 없다. 외국의 전문 미술상에선 아직 판매되고 있다.
◎ 응용펜 - 대나무 붓대, 이쑤시개, 나무 젓가락 등을 자신이 원하는 굵기로 깎아서 사용한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독특한 선을 원하는 작가들이 사용한다. 위의 재료 외에도 응용할 수 있는 물건들은 많으니 시선을 주변으로 돌려보기 바란다.
◎ 만년필 - 필기용과 드로잉용 등 다양하다. 튜브에 잉크를 짜 넣는 것과 드럼에 잉크를 넣는 것, 잉크 드럼을 갈아 끼우는 것 등이 있다. 내수성 잉크인 오스미로이드(Osmiroid) 제품은 밑작업을 한 후 채색을 해도 잉크가 번지지 않는다. Repidograph 제품은 여러 가지 다양한 펜촉을 갈아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삽화에 유용하지만 선의 강약을 살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펠리컨의 그라포스(Graphos) 제품도 이와 비슷하다. 펜촉에는 드로잉, 레터링 용이 있다. 필기용 만년필도 좋은 드로잉펜이지만 내수성(방수) 잉크를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 드로잉펜 - Rotring Artpen (잉크 드럼을 갈아 끼우는 형). Reform Calligraph (잉크를 주입시키는 형)
위의 제품은 펜촉을 갈아 끼우는 형이 아니고 하나의 펜촉만 사용하게 되어 있다. 드로잉 또는 레터링하기에 편리하도록 제작됐다. 단 내수성 잉크가 아니어서 사용 후 채색이 어렵다.
◎ 레저버펜 - 일명 제도펜이라고 한느데 우리 나라에선 로트링사가 선점을 하여 로트링펜이라고도한다. 0.1mm-0.8mm까지 다양한 펜촉을 갖고 있다. 펜촉만 갈아 끼우기도 하지만 펜촉과 완성품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종류별로 구입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잉크를 부어 쓰는 형, 잉크(드럼)을 갈아 끼우는 형으로 나누어진다. 선의 굵기가 일정하고 유연하지만 선의 강약을 살릴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잉크 색이 다양하고 내수성이라서 드로잉 후 채색이 가능하고 다양한 색선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사랑받고 있다.
◎ 마카 및 사인펜 - 제품 디자인의 렌더링과 그래픽 디자인 시안용, 콘티(스토리 보드) 채색 등에 많이 쓰이는 화구이다. 뾰족한 펜촉에서부터 넓은 면을 칠할 수 있는 넙적펜이 있으나 더욱 넓은 면을 칠하고 싶을 때는 붓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새5r상이 매우 다양하지만 마카만으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다른 재료와 함께 쓰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다. 유성 마카는 채색 후 그 위에 다른 종류의 화구를 덧칠할 수 있다. 수채, 파스텔, 과슈, 아크릴 칼라 등과 사용하면 좋다. 마카는 신한, 알파의 국산 제품도 나쁘지 않다. 외국 제품으로는 Pantone 제품이 유명하다.
사인펜은 수성과 유성, 촉펜과 넙적펜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카와 크게 다른 점이 없고 필기구로 많이 쓰인다.
기법
마카와 사인펜을 응용한 기법은 계간 ILLUST 98년 겨울호에 자세하게 소개한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수성 사인펜으로 채색한 후 그 위에 물로 번지게 하거나 수채를 부분적으로 채색한다면? 또 그 위에 색다르게 소프트 파스텔을 입혀본다면? 결과는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기타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필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필기구용으로 생산된 제품이지만 수성, 중성, 유성 등의 특성을 이용해 미술도구로 사용해도 좋다. 최근에 새로 나온 흰색, 금색, 은색, 형광색(중성) 등 팬시용 펜도 유효적절하게 사용하면 좋다.
특징
1.예리하고 강한 선으로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므로, 삽화및 컷의 표현에 많이 이용된다.
2.종이와 펜. 잉크만 있으면 광범위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로인해 나타나는 표현들은 끝이 없다.
3.펜의 종류에는 딥펜, 만년필, 레저버 펜, 그리고 아주 전통적인 갈대펜과 대나무 펜이 있다.
4.20세기의 펜의 주요한 작가들로는 마티스. 피카소. 등이 있다.
5.아주 얇은 종이에 그리게 되면 잉크가 고르지 않게 퍼져서 적당하지 않고 601b 정도 무게의 두꺼운 하드롱지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좋다.
6.싸인펜, 매직 현광펜, 화이트 펜 등도 편리하게 만들어진 펜의 종류이다.
* 세밀, 날카로움, 딱딱함
* 삽화 및 컷의 표현에 많이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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