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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Culture43

검찰이 '법원 판결' 무시하면서까지 숨기는 것은? -뉴스타파 A4용지 수백 장 분량의 자료가 들어 있는 파란색 박스. 굳은 표정의 사람들이 이런 박스 십여 개를 들고 건물 앞을 오가고 있습니다. 건물 앞에는 기자들이 모여서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광경,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죠.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뭔가 좀 이상합니다. 장소는 대검찰청인데, 박스를 들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나오고 있네요. 그리고 박스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검사가 아니라 기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입니다. 지난 23일,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검찰의 예산 정보가 사상 최초로 공개된 날의 광경이었습니다. ▲ 지난 6월 23일, 뉴스타파 취재진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검찰 예산 자료를 들고 나오는 모습. 검.. 2023. 7. 1.
쇠사슬 묶인 안중근 희귀 사진집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su Chung Mao Studio.© 제공: 중앙일보 1910년 3월 25일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조선의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고 형 집행 전에 남긴 사진. 사진 속에는 쇠사슬로 묶였지만 어깨를 편 채 결연한 눈빛으로 꼿꼿이 앞을 응시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 집행 하루 전인 1910년 3월 25일 촬영된 사진이다. 이 사진을 세상에 알린 이는 대만의 사진 수집가이자 칼럼니스트 쉬충마오(徐宗懋). 그가 1910~1945년대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을 모아 펴낸 『희귀사진집』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서울국제도서전’에 소개됐다. 사진집에는 안중근 의사 외에도 임시정부 당시의 김구 선생, 이승만 전 대.. 2023. 6. 25.
윤석열 포함된 20번 카톡방, '특전사' 자처한 그들이 벌인 일 2022.03.02 오마이뉴스 (ohmynews.com) [단독] 윤석열 포함된 20번 카톡방, '특전사' 자처한 그들이 벌인 일 - 권영세, 박수영, 서병수, 조경태, 김미애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 또는 선대본부 핵심 인물들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었다. (2월 16일 초대). 뿐만 아니라 박형준 부산시장처럼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다(2월 16일 초대). 팅방은 20번 하나뿐이 아니었다. '어게인SNS소통위원회'란 이름의 수많은 채팅방이 존재했고 번호는 120번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120여 명이 포함된 20번방을 제외한 각 채팅방엔 30~5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있었다. 또한 20번방의 전신으로 보이는 '어게인SNS총괄본부(아래 총괄본부방)'란 이름의 채팅방.. 2023. 6. 12.
윤석열 정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23.6.9 뉴스 타파스 지난 주,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한동훈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MBC 기자를 압수수색한 사건, 그리고 검찰 기소를 이유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을 면직시킨 사건이 그것입니다. 불과 한 주 사이에 일어난 두 사건을 두고, 마치 10여 년 전 이명박 정부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이명박 정부 역시 2008년 검찰을 앞세워 MBC를 압수수색했고, KBS 정연주 사장을 해임시켰습니다. 이 두 사건은 이명박 정부 내내 진행됐던 언론 장악의 신호탄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해요. 게다가 이번 주에는 후임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실 특별보좌관(특보)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동관 특보는 다름아.. 202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