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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urkey

15.Kusadasi 2002...last day

by lisa311 2010. 5. 10.

 

Middle East Travel...Kusadasi

 

 

 

 

 큐사다스  평화로운 아침를  맞이한다...

 

그러나... 나는 전쟁과 같은 아침을 맞하는데...

 

 

 

 

 

아~`무얼 잘못먹었는지 계속 설사다...

처음엔 몰랐는데 변기에서 일어서보니

 

출혈한 피가 완전 핑크빛에  겁이 더럭~

 

이상황을  고민하다가 낮에 들렀던 식당팜플랫이

 

책상에 띄어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한창 손님이 많은지.. 소음이 많이 들려왔다.

조금있다가 식당 사장이 전화에 나오더니 

병원에 가야하니 호텔앞에 나와 있으라고 한다.

차가 도착하여 나를 발견해  겔'겔~ 하면서  타라고 한다.

그러더니,신고는 무시 하고 마구 액셀을  밟는다,

 병원 도착도 하기전에 심장병으로 ...


정말~ 여기사람들은 운전대만 잡으면 Crazy'해진다.

 

 

 

 

한번도 수술받은적도 없고..

건강한 이 한몸이 였는데... 

 

쿠사다스 센터 중앙병원에 한밤중에 입원수속됐다.

병명결과는  '이질'

여행을  많이 돌아다녀봤어도  이질'은 처음이다.

의사가 물이나 음식에서 청결지 않으면 생긴다는데 말에..

 

지금까지 먹은메뉴 다 떠올러 본다.

물은 꼭,꼭 사먹었는데..

 

길거리에서 사먹은 케밥이 문제였나...?

케밥이아니라, 개밥 이였나..?

 

허긴, 내가 개띠는 맞긴하는데...

 


 

 

 

 

앞으로 입원중  물만 마시고 1주일 정도

 

 몸속에  세균을 Cleaning' 한다고...  

2가지 링거을
종일 맞고 있으니


  몸속으로  찬물이 계속 들어오는것 같다.

그러니 2~3분도 못가서 화장실에 들락거린다.

화장실로 30초안에 뛰어야 사고가 안난다.

앞으로 달리기 선수로 발탁 되겠다.

 

 화장실 가는것도 겁났다 자주 휴지로 닦아서 쓰라려 ~


다음날 병실을 화장실 가까운데로 겨우 부탁해서 옮겼다.


 

 

 

 

 어쩜 3일이 지나도 계속 출혈이 나오는지

 

이러다 수혈까지 받아야하는 건지 모르겠다.

 

담당  간호원에게 hotpack'을 2번이나 부탁했는데..

 

함흥처사~


간호원 큰등치에 눌려..   뭐라하기도...

 

그런데, 담당의사는  파란눈에 미남 배우같다.

하필이면 잘생긴 의사 앞에 이질'이  뭐람...

 

유럽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라서 그런가?

 

 담당의사가  자꾸 'Madame' 이라고 부르며

곧 괜찮아 질거라고 어깨을 두드리며 안심을 시킨다.

 

 

 

 

 

식당 사장이  바쁜 와중에도 문병 왔다. 

눈물이 나올 지경으로 반가음....

그런데.. 잠깐 이야기 와중에


또다... 또~ 화장실을 가고싶다는 급신호가 ~ 

배를 부여잡고 화장실에 줄행랑으로 ~

 

이놈에 병원은  바퀴달린 이동 링거대가 읍~다.

침대에  걍~ 고정 되어있다

 한손으로 링거병을 들고 화장실로  뛰어야 하고.,

마치 유격 훈련중 같다...


뒤에서 사장이 링거병을 들고 쫓아왔다. 

화장실 문앞... 리얼하게 소리가 다 들킬텐데..

절박하게도 어쩔새도 없이 계속 쏟아지는 걸..

몇분이... 몇시간이 되는것같았다.

 

 

 

태어나서 화장실에 문밖에 남자가 링거들고

 

 서있는 장면을 상상도 못해~봤다.


휴~ 볼일이 끝났으나.. 

 

창피해서 문밖으로 나오지 못해서 민지적 거리고..

더 기다리게 하면  문밖에서 화장실안에  향기을

 

사장이 더맡고 있어야 할 현실에서 깨어나

할는수 없이 문을 열고...

 

 면목이 없어 땅만 쳐다보며 병실로...

내 심정을 아는지 아무말없이 묵묵히 링거병을 들고 따라들어 온다.

 나때문에 시간을 빼앗는것도 미안한데

 

졸지에 화장실근무 까정했으니 참.. 볼낯이 없다...  

 


이사람은 별로 말이없는 조용한 성격...

 

한참 지나서.. 뭐 필요한것없냐고 묻는다. 

이 친절을 받아야 할지...?  좀 망설이다가 

따뜻한 애플티가  마시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hotpack'도 간호원에게 부탁 좀 하게 했다.

 어떻게 말했는지.. 바로 hotpack'이 내앞에 왔다.

뚱한 간호원를 어떻게 구슬렸을까~ㅎ

오늘은 정말 구세주가 따로 없다.

 

 

 

 

 

내가 부탁한 애플티와 앙증맞은 유리컵 을 사들고 왔다.

 
고맙다고 인사하니 

 

일하다와서 음식냄새가 나서 되려 미안하다고...


'not important'~ not important

 

연발 해대어서.. 감동먹었다~

 

타지에 온 나그네에게  이런 친절은 상상도 못하는 일인거같다.

 

어쩜, 찌들고 타산만 따지는고 사는 바쁜 도시인들 생활이 창피했다.

 

그가 사다준  따뜻한 애플티'에 하루종일 행복했다.

 

 

 

 

 

아~이제,  잘생긴 담당의사도 매일 봐도 이젠 별루다.

 먹는건없고...링거만 맞고 있으니 밥도 먹고싶어

병실에서  별별 먹고싶은 음식을 순서로 적어도 보고..

그리고... 한 여름인데 계속링거를 맞으니 춥다, 

 

입술까지 파라게 질려가지고

 

 손발이  얼음처럼 차갑고...

이러다 한여름에 터키에서 얼어죽을것 아닌지..


 

 


 

5일째날,.의사에게 퇴원 좀 해달라고  했으나

의사가 아직은 일르다고 더 있으라고 권한다.

도저히 더상은 못있겠다고...내 고집대로 마구 우겨서


의사는  고개을 흔들면서 퇴원결정 함...

 

 만약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오라고  당부한다.

졸지에 내 보호자가 되어버린 식당사장~ㅋ

 

 

 
병원비을  계산하려고 있었는데 
 깜짝놀랐다.


이미 병원비를 식당사장이 지불했다고한다.

 

하여 돈 주었는데 안받고 웃기만 한다.

 친절이 너무 지나친건아냐 ...

터키사람은 친절은 어디까지...?


수납 사무원에게 부탁해 사장 돈을 돌려주게하고..

  입원비 5일치  $600'계산했다.

 

생각보다 보험없는데  비싸지 않았다.

 

 

그동안 병원에 아파 혼자있으니.. 사실, 외롭다~

어따가 말도 못하겠고..어리광 부릴때도 없으니..



 

 

 

 kusadasi 해변식당앞 '나를 도와준 식당사장과  한컷.


  짙은눈썹과 굵은선이 잘 조화된 얼굴이다.


 손님들이 배우 '존 트라블라'을 닮았다고 한단다.

 

 

 

직접 장에가서 신선한  재료을 매일 골라 
 

 식당앞에 자판처럼 신선한 생선을 얼음위로 펴놓는다

 

손님이 선택한 재료를  주문받는다.

 
 주문이 밀리면 직접 만들기도 한다.

 

 

 

샐러드- 토마토,오이,양파 등을 올리브와 버무린다.

 

 드레싱이 과하지 않고 단백한것이  특징.

 

 

 

 

생선 과 필라우- 기름을 넣어서 만든 밥... 

 

테이블에서 생선뼈를 발라주는 서비스를 한다.

 

 

 

 

 퇴원해서 병원밖으로 나오니, 

 

햇님이 그렇게 반가울 줄이야~

햇님아~꽉~너를 안아주고 싶어잉~

며칠이고  suntan' 만 하고싶다.
 

 

병원에서 퇴원한지 2일이 지났다.

 

그동안 밥을 안먹었던 관계로 막~식욕이 자극된다. 

그 식당에 가서 흰죽을  주문했는데...

터키밥할때 기름을 넣는데


예민해진 코가 기름냄새에 역겨워서 지금은 못먹겠다 .

주방보조에게 죽쓰는 설명을 해주어도 

   @%&@#*$ 못알듣는 어수선한 눈치다.

아이고~ 속터져.. 내가 하고말지..

 주방에 양해을 구하고 들어가 죽쑤고있는데 

다들와서 보고 구경났다~

큰 요리 하는것도 아닌데... 좀 그렇다..

 

 


 

죽에  김을 뿌려서 먹었더니  또, 구경났다

김이 신기하듯이 쳐다보길래.. 몇장 주었더니  

먹지는 않고 냄새 맡아보고 하늘에도 비쳐본다.

바다에서 나온거라 미네날이 많은 식품인데..그랬더니,

 

바다'~하고 눈들이 더 둥그레~ 

  안먹고 도로 주며 자기네는 이런거 안먹는댄다..

 

엄청~호기심이 많은 민족인것 같다

 

 


 

부두옆 수산시장' 이름모를 생선이 많기도 하다.

 

 

터키에서는  육류보다 생선이 비싸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사장 친구의 결혼식에  초청 받아 갔다.

 

 정말~ 많은 축하객과 큰 광장안에는

신랑,신부가 화려한 의상에 돈으로 엮은 축하 레이을 걸고 있었다.

3~4일 까지 밤새 놀고 마시고 춤추고 ...

축하파티가 이어진다고 하니..

 



신랑,신부, 하객 모두 춤을 추는데

나도 예외가 아니여서  뻠줌한 춤만

  멋진 결혼식에 카메라 없이 갔다가 한장 찍지도 못하고

  축하객으로 되려 그집에 사진만 찍히고 ...


 

 

 

 

비둘기섬 Pigeon island 한때는 요새로 사용되었다.

 

 

이제 슬슬 북유럽여행으로 떠나볼까나 하는..

 

욕심은 앞서는데 한낮에 땡볕에 조금 서있으면

 

어지러워~체력이 말이 아니다.

 조심히 음식보충하고 있긴한데.. 


또 아프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밤새 생각했는데..체력이딸려 'Vancouver'로 돌아가야겠다.

떠날려니 아쉬움은 많지만  비행기예약부터하고...

사장에게  인사하려 식당으로 갔더니 무척 바쁘다

전에는 식당에 가서 기다리는것이 지루했는데..

지금은 뿌듯하게 기분이 좋다.

 

 

한참 지나서야  웃음을 먹금고 사장이 온다.

'Holle  You O.K~?' 너 괜찮아?


나도 '정말 고마웠어요'

'good, good.. have a meal'
밥많이 먹고 건강하라는.. 

 

여기사장은  순서없이 자기가 생각해  영어을 만듬.

 

  이젠 잘도알아 듣는다.

그리고.. 작별 인사하려 왔다고 하니..

 

금새 표정이 시묵룩해진다.

한 동안 말이없더니...

 

갈때는  자기가 바래다 주겠다고..

에고...갈때까지 신세을 지네..거절하면 섭섭해 할것같다. 

근데... 또, Crazy'운전을 감수해야 한다.


 

 

 

 

병원 보호자로 이상한 인연이 되어 만난  레스토랑 사장이  

나를 배웅해준다고  버스터미날 까지 차로 가는 동안에 일이다. 

 신호등에 걸려 잠시 차가 멈쳐 있는 동안 

동네 이웃분이라며 노인네를 어이~'불러서 태우고,

안면만 있다고  한 아저씨를 태우고...

태우고, 또, 태우고 ,중간...타고,내리고 

좁게 구겨 앉아서 땀내가 물신~

누가 좁다고 ..인상쓰는이는 없었지만..

얻어타는 사람도 당당한 표정이고,

태워주는이도 활짝웃음으로 맞이하고..


 


그리고.. 택시도 아닌데 집앞까지 딱~`데려다준다.

이게 이사람들의 일상인데..

 

한국하고 어른들 공경하는 것이랑 닮은부분이 많다.

우리 시골에 가면 이장 할아버지부터 인사하고

 가는길에 동네사람 태우고 한는데, 이상할것없지만  

말로만 듣던일이 현지에서 정서를 경험하니,

왜 그렇게 웃음이 나오는지~ㅎ

 

 



따뜻한 마음. 그 정. 친절한 터키씨~

여행에서 받은친절은 오래 기억된다던데..

첫째도,사람이 너무 좋아서.

두번째도, 사람이 너무 좋아서..  

내가 터키을 잊지 못하는 이유이다.

터키 사람들 친지와 친구 챙기는건 알아 줘야 한다. 

터키사람에 넘치는 정이다~
 

 터키사람들은 웬만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척하며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고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오만사람 다 인사하느랴..바쁘다~바뻐.

 

아휴~못살아~

나, 오늘 이스탄불행 버스 타고 가는거 맞지....?

 

 

 

 

사람들과 만남이 여행의 즐거움 중하나 인것같다.

만남이 없는 여행은 왠지 삭막할것 같다는...

그러나 언제나 헤어지는것이 더 힘들어... 

특별히 정든 kusadasi 도시와 헤어진다. 
 

 

 

  남자가수'Celik'(첼릭) /'Yaziklar olsun'(야즉라르 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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