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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Construction Defect repair

오래된 건물 지진 보강 작업

by lisa311 2017. 5. 18.


작년 경주지진의 여진이 600회를 넘었고 어제는 전남에서 규모 3의 지진이 났습니다


확실히 지진활성시기에 들어선것같습니다

한국역사를 보면 17세기 조선시대때 지진기록이 급증합니다

기와장이 우루루 떨어지고 흙벽이나 담이 붕괴되며 사람과 소가 서있지 못할정도였다라는 기록인데 이정도면 규모 7이상의 대지진입니다


우리나라의 내진 설계는 1988년부터 본격 시행됬고 2000년대에 들어와서야 3층이상 건물에 그리고 올해부터는 2층이상 건물이 내진설계 대상입니다.

내진비율은25-30%라고합니다....만 이건 건물동별 기준이고 호수기준은 겨우 7%밖에 안됩니다.

심각한건 터널이나 교각, 다리등은 내진설계가 안된게 의외로 많다는것이죠

지진이 났을때 의외로 아파트나 일반적인 빌딩은 안전합니다. 최신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생각보다 꽤 튼튼합니다




그러나 오래된 단독주택들 특히 벽돌집들은 아주 위험합니다. 이건 건물을 잡아주는 인장력이란게 거의 없기 때문에 순식간에 허물어 질수 잇습니다. 지진나면 식탁아래로 대피하라고 하는데 이건 일반 건물이나 아파트 기준이며

단독주택에선 붕괴될수 있기 때문에 머리를 손이나 가방으로 가리고 최대한 빨리 도망가야 살수있습니다.

또 흙집도 위험합니다. 저번 경주지진때 본집은 괜찮은데 바로 옆에 구들을 놓은 흙집이 붕괴된 사례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식 건물이라도 의외로 약한게 바로 요즘 많이들 짓고 있는 생활형공동주택 빌라입니다. 특히나 아랫층이 주차장으로 쓰게 만든 필로티 건물들...


지진으로 흔들리면 출입구가 있는 쪽은 버틸수가 있는데 주차장쪽의 기둥은 약해서 그쪽으로 충격이 집중되다 무너집니다.

이건 서울시에서도 홈페이지에 공지한 사항임

빌라에서 지진만났을때 얼른 대피해야지 차뺀다고 1층 주차장에서 시간끌다간 차와같이 묻혀버리는거죠

또 필로티 건물들 기둥을 주차를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 설계보다 더 작고 좁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필로티 건물은 이렇게 출입문이 있는곳은 버티지만 기둥이 있는 곳부터 붕괴되 무너지기 쉽습니다.





사진은 사실 그것보다는 지면액상화 현상으로 인한 붕괴입니다.

큰 지진이 나서 땅을 흔들면 땅속에 있는 지하수가 분출되면서 땅이 꺼지게되고 이렇게 건물이 한쪽으로 주저앉는거죠.

우리나라는 지표수가 많은 편이라 그런 위험도 생각해야합니다.





우리학교도 위험한게 수십년되 내진설계가 안된 초중고등학교가 아주 많죠 이런것도 위험합니다.

지진으로부터 그냥 버티는 내진설계와는 좀 다르며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어 충격을 흡수하는것이죠.


그래서 오래된 건물이나 학교엔 이렇게 건물외벽에 X자형의 쇠구조물을(트러스) 빼곡히 장착해서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걸 잡아줍니다.

뼈대 보강이죠. 하지만 이렇게하면 공사비가 많이들고 건물외관이 보기싫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이 비용과 공사로 그나마 지진으로부터 버티게 하는 기술이 요즘 보급되고 있습니다

바로 건물 한쪽에 제진용 댐퍼를 다는것 2개의 댐퍼를 장착했는데 흔들림에 상당히 효과적이죠



이런 원리를 인천의 모 초등학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건물 전체에 하면 좋지만 그게 힘들기에 건물 중간에 일부만했습니다.

이정도로 뭐 효과가 있나 싶겠지만 건물은 큰 타격을 입어도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할정도의 시간을 벌어줄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