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oking/Wellbeing food

컬러풀 과일,채소 원더풀 항상화 효과

by lisa311 2009. 12. 19.

주변의 자연조건이 가혹할 때 더 많은 화학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 화학물질이 바로 파이토케미컬(phytoc
hemicals.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지방ㆍ단백질ㆍ비타민 같은 필수 영양소는 아니다. 식물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 낸 물질이나 인간의 건강에도 유익하다. 지난달 2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세종대 경규항 교수) 76차 학술발표회에선 ‘파이토케미컬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phyto), 화학물질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다. 식물 속에 포함된 모든 종류의 화학물질을 아우르는 용어다. 지금까지 약 2만5000가지나 발견됐다.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몇 안 된다. 아이소플라본ㆍ라이코펜ㆍ카테킨ㆍ캡사이신ㆍ진저롤ㆍ쿼세틴ㆍ파이토스테롤ㆍ알리신 정도다.

한국식품연구소 전향숙 박사는 “카페인(커피ㆍ차 등)ㆍ테오브로민(카카오씨ㆍ코코아에 함유, 이뇨제로 사용)ㆍ테오필린(차잎에 함유, 기관지 확장ㆍ천식 치료제로 사용) 등 알칼로이드도 파이토케미컬로 분류된다“고 소개했다.

심포지엄에서 미국 암웨이사 케이스 랜돌프 박사는 “파이토케미컬은 세포를 녹슬게 하는 유해(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으로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파이토케미컬은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 등 양대 산맥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5000종, 카로티노이드는 700종에 달한다. 이름이 비슷하지만 루틴(rutin)은 플라보이드, 루테인(lutein)은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이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루틴은 혈압을 낮추는 성분으로 유명하다”며 “메밀에 많이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양파ㆍ사과ㆍ차ㆍ적포도주ㆍ감자ㆍ아스파라거스ㆍ버찌ㆍ감귤류ㆍ팥 등에도 함유돼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 메밀 음식을 권하는 것은 루틴이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춰줘서다. 루틴은 수용성이어서 물에 녹는다. 여름에 시원하게 메밀국수를 먹을 때 국물까지 마시라고 권하는 이유다.

반면 루테인은 눈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성분이다. 자외선에 의해 눈 안에 생기는 유해산소를 제거한다. 실명의 주된 원인인 황반변성과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을 예방하고 시력도 개선한다. 시금치ㆍ순무잎ㆍ브로콜리ㆍ상추 등 녹황색 채소와 망고ㆍ파파야ㆍ오렌지ㆍ키위ㆍ복숭아ㆍ늙은호박ㆍ콩ㆍ고추 등에 풍부하다.
심포지엄에선 레스베라트롤(포도 껍질과 씨ㆍ레드와인에 풍부)과 커큐민(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에 풍부)의 웰빙 효과가 집중 조명됐다.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절식이 장수의 비결이란 것은 이제 상식”이나 “실험동물(쥐)에게 고열량 식품과 레스베라트롤을 함께 제공했더니 절식한 쥐와 수명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는 미국 하버드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커큐민은 서양에서 ‘큐어쿠민(curecumin, cure는 치료라는 뜻)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기대를 모은다. 항암치료에 적극 활용 중이다. 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P라고 불린다. P는 Permeability(투과성)를 뜻한다. 플라보노이드 섭취가 부족하면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출혈이 일어나기 쉽고, 세균ㆍ바이러스 침입이 쉬워진다. 신종 플루ㆍA형 간염ㆍ수족구병 등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유행할 때 플라보노이드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플라보노이드의 또 다른 주요 기능은 비타민C의 체내 흡수를 돕는다는 것이다. 비타민C 500㎎을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플라보노이드를 20%(100㎎)는 먹어야 비타민C의 흡수율이 극대화된다. 과일ㆍ채소 등 천연식품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함께 존재한다.
전북대 기능성식품임상지원센터 채수완 교수는 “채소ㆍ과일을 즐겨 먹는 것이 파이토케미컬을 가장 유용하게 섭취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즐겨 먹는 채소ㆍ과일의 가짓수를 늘리면 각 식품에 함유된 여러 파이토케미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미국에서 ‘eat 5 a day’(하루 5접시의 채소ㆍ과일 섭취) 캠페인을 벌이고, ‘레인보 다이어트’(무지개처럼 여러 색깔의 식품 섭취)를 강조하는 것은 이래서다.

어떤 채소ㆍ과일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여럿을 섞는 것이 최선’이다.

가능한 한 신선한 채소ㆍ과일을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파이토케미컬 섭취법이다. 라이코펜(전립선암 예방에 유효)이 든 토마토는 예외다. 라이코펜은 열을 가하면 식물의 세포벽에서 더 쉽게 빠져나오므로 조리한 토마토에서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걷기ㆍ자전거타기ㆍ수영 등 무리하지 않는 유산소 운동은 파이토케미컬의 항산화 효과를 높여준다. 저강도의 운동을 하면 체내에서 SOD 등 항산화 효소가 더 많이 생성된다.
기획 : 박태균 기자
출처 : [팟찌닷컴]

'Cooking > Wellbeing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0) 2010.02.06
음식만 잘 골라먹어도 불면증 '안녕'  (0) 2010.01.07
솔잎의 웰빙건강법  (0) 2009.12.14
숙취에 좋은음식  (0) 2009.12.06
감기치료 음식  (0)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