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 규모가 커진 원인으로 건물 외벽 마감재가 지목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다량의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삽시간에 건물을 집어 삼켰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고, 건물 간격 역시 1m남짓에 불과한 탓도 있지만
불에 취약한 스티로폼 소재의 외벽 마감재 역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화재 건물 외벽 마감 당시 드라이비트 공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여진다.
드라이비트(drivit)는 외벽 마감재 방식의 하나로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이다.
시공이 쉽고 간편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공사비 역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다가구주택이나 주상복합건물 등
의 건물 외벽 마감재로 많이 사용된다. 또 방수성과 단열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명을 요구한 건축 공사업체 관계자는 "드라이비트는 대리석이나 화강암 등 다른 마감재의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며
"시공도 쉬워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부 충격과 화재에 취약하다. 특히 화재 시 순식간에 번지고, 유해물질 등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건물 내장재의 경우 반드시 불연성 소재나 난연성 소재를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건물 외장재에 대한 뚜렷한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건물 외장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형준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물 외장재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도 간편해 일반 공사현장에서 많이 사용된다"면서도 "화재에 취약하고, 각종 유해물질이 나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외부 마감재에 대한 뚜렷한 규정이 없는 상태"라며 "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연성 소재를 사용하도록 관련 법규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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