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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ness life/Health infor

외롭다’ 느끼는 노인, 치매 잘 걸린다

by lisa311 2012. 12. 16.

 


결혼 유무와 상관없어

외로움이 치매를 부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결혼했건 안 했건 간에 관계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감정 자체가 치매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번 연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킨 정신건강센터가 수행한 것으로, 65~86세의 노인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조사를 시작할 시점에는 치매에 걸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 중 약 20%인 433명이 외로움을 호소했는데 이들이 치매에 걸린 비율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은 이들보다 1.64배나 더 높았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는 조사 시점으로부터 3년 후 13.4%가 치매에 걸린 데 비해 외로움을 느끼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는 5.7%만이 치매에 걸렸다.

그 결과는 결혼 여부를 감안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홀로 사는 노인들은 9.3%가 치매에 걸린 반면 다른 누군가와 같이 사는 이들은 5.6%가 치매에 걸렸다고 밝혔다. 또 결혼하지 않았거나 비혼 상태인 이들 중에는 9.2%가, 결혼한 이들 가운데는 5.3%가 각각 치매에 걸렸다.

홀로 사는지 여부도 치매에 걸릴 확률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학, 신경외과,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에 실렸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기억력 멀쩡해도 잘 넘어지면 "치매 초기"

 

 

노인성 치매라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사람들은 기억을 깜빡깜빡 잊는 것뿐만 아니라 잘 넘어지며 몸의 균형도 못 잡고 비틀거리는 경우가 많다.

 

일단 기억력이 정상이라면 넘어지고 비틀거려도 알츠하이머병을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노인의 잦은 낙상은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세로 여겨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주 워싱턴 대학교 수잔 스터크 박사팀은 지금까지는 넘어지고 비틀거리는 것이 치매 상태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판단했지만, 그와 달리 자주 넘어지는 것이 초기 치매 증상으로 볼 수 있는 뇌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터크 박사는 65세 이상으로 인지능력이 정상이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 119명을 대상으로 뇌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 중 18명은 알츠하이머라고 확신할 수 있는 뇌의 변화 즉,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 축적 수준의 수치가 높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101명은 정상 수준의 아밀로이드 수치를 보였다. 뇌의 변화가 포착된 18명은 건강하고 기억력도 정상이었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치매를 겪고 있는지 알아챌 수 없었지만 이미 뇌는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된 상태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넘어지는 횟수에 대해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이들 중 3명에 1명꼴로 대개 매년 한 번씩은 넘어졌지만,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상태를 확신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축적 수치가 높았던 18명은 실험 첫 8개월 내에 3분의 2가 넘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스터크 박사는 “노인의 기억력이 정상이면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예전보다 자주 넘어진다면 병의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이라며 “노인들의 잦은 낙상은 건강상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알츠하이머병을 초기에 치료하기 위해선 노인의 낙상 정도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치질, 치매 예방 도움

 

꾸준한 양치질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 리차드 크라우트 교수 팀은 입 속 건강과 기억력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70세 이상 노인 270명을 대상으로 잇몸 상태와 기억력 감퇴 정도를 검사했다.

 

 

 

그 결과 약간이나마 기억력 감퇴와 같은 치매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은 전체 중 23%를 차지했으며 이 치매 증상은 치주질환이 많이 진행될수록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치주질환 정도가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현재 기억력과 치주질환 사이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원인을 관찰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진행 중이다.

 

크라우트 교수는 “아마도 치주질환으로 인한 염증성 반응이나 입 속 미생물이 건강에 끼치는 문제와 치매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