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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ness life/Health infor

위암 전단계 '장상피화생'

by lisa311 2012. 7. 19.

 


위의 장상피화생 병변.

허걱! 위 점막이 장 점막으로…
'장상피화생'이라고 아시나요?

 

보통 위에 발생하는 병변은 단순위염 →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 이형성증 → 조기위암

 

 이렇게 5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병합니다. 장상피화생은 중간 정도 단계입니다.

술자리가 많은 건달(필자의 애칭, 건강의 달인)도 단순위염(5~6년전)에서 위축성위염(2~3년전)을 지나

 

장상피화생(1년전)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장상피화생 초기입니다. 두 걸음만 가면 위암인 것입니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약 처방을 안합니다.

 

첫 진단 후 6개월에 내시경을 한번 받고, 1년마다 한번씩은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지난 봄에 내시경을 해봐야 하는 건데 못하고 여름이 되었네요.

 

이런 거는 미루지 말아야 하는데, 건달이 이 지경이니 큰일입니다.

우리나라는 국가 암검진사업으로 위암의 조기 발견을 높이기 위해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상피화생 정도까지 왔다면 매년 위내시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학술 연구 내용이 발표된 게 있어 소개합니다.


위내시경 시술 장면.

# 1년 이내에 한번씩 위내시경 실시해야 안심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은 위암 환자 대상 연구를 통해 장상피화생 환자의 경우 국가 가이드라인대로 위내시경 검사를 2년에 한 번 받는 것보다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조기 위암 발견 및 생존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임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위암 고위험군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보다 자주 하는 것에 대한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기존에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총 415명을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은 그룹(150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265명)으로 나누어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은 그룹에서는 조기 위암 비율이 62.7%,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49.1%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위암 고위험군 요소에 따라 대상자들을 흡연, 직계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으로 나누어 평가해본 결과 장상피화생 환자에 있어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조기 위암 발견율, 내시경점막하 절제술 비율, 위암 1기 진단 비율이 현격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암 복강경 수술 장면.

# 위암 발병률 10배나, 특별한 증상 없을수도

장상피화생은 위점막 세포가 오랫동안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다 어느 순간 위 점막 세포가 아닌 소장이나 대장 점막 세포로 대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장상피화생은 30대 유병률이 11.3%로 나타나기 시작해 40대에 31.3%로 뛰고 70대는 50%에서 발견될 만큼 흔하다. 장상피화생이 있으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김나영 교수가 위전정부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한 920명을 대상으로 장상피화생 유무에 따른 위암발생률을 8.6년간 조사한 결과 장생피화생이 없는 군(10만명당 17.2명)보다 있는 군(10만명 당 187.4명)에서 위암발생률이 10.9배 높게 나타났다.

장상피화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장상피화생의 진행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내시경 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장상피화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있다면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이번 연구는 위암에 취약한 한국인에 있어 보다 자주 위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위암 조기 발견은 물론 위암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임을 알리고 특히 장생피화생 환자는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위암 치료에 효과적임을 최초로 증명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 연구결과는 소화기학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조기 위암 발견의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보다 자주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위암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특히 장상피화생으로 진단 받았다면 1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여 위암을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암 전단계인 장상피화생 예방을 위해서는 30세 이전 젊은 연령대에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하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제균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나영 교수)

*장상피화생이란

장상피화생은 쉽게 말해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바뀌는 것이다.

위 점막이 손상되면 위염이 생기는데, 얼마 뒤 점막세포가 재생되면서 낫는다.

그런데 위 점막 세포가 오랫동안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위 점막세포가 아닌

소장의 점막세포와 비슷하게 변한다.

 

붉은 색의 위 점막에는 위액을 분비하는 샘이 있는데,

장상피화생이 나타나면 위액 분비 샘이 없어지고 색깔도 회백색으로 바뀌며 작은 돌기 같은 게 생기기도 한다. 장상피화생의 진행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경향신문 데이터베이스

http://blog.yahoo.com/_S6O4KHQ54JZONZA2V4SRPUU26Y/articles/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