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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Theory of Art

물감의 안료와 기법

by lisa311 2010. 2. 26.

 

.빨강물감은 왜 빨강색이 날까?

교수님! 빨강물감엔 왜 빨강색이 나죠?
어느 학생이 수업시간에 " 교수님 빨강 물감엔 왜 빨강색이 나죠? " 라는 엉뚱한 질문을 했다. 그 특이한 질문에 교수님은 " 그 원리를 알고 깨달으면 그림이 저절로..... "라고 하셨다. 색채 감각을 키우기 위해 몇 년씩 연습하고 배워도 색채감각이 풍부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 원리를 알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색은 하나님이 만든 빛(광선)의 예술이다. 빛이 없다면 색도 없다. 빨간 사과나 노란 바나나를 그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기실에서 사과를 보고 그리다 누가 장난치느라 불을 끄면 사과의 빨강색이 보이지 않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사과뿐만 아니라 다른 정물과 주변이 모두 까맣게 보인다. 그러므로 빨강색은 사과에 부딪쳐 반사된 빛이 눈에 들어와 뇌신경에 전달하여 인지되는 것이다.


빛이 있을 때 사과는 왜 빨강색으로 보일까?
우선 빛(광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태양 빛은 백색광이며 투명하다. 태양빛(광선)은 공간을 이동하는 속도가 1초당 300,000km를 날아간다. 약 40,000km인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도는 속도이다. 총알이 총구에서 출발할 때 1초에 700m, 제트비행기가 220m정도 가는 것에 비하면 가히 엄청난 속도이다. 빛이 태양에서 출발하여 지구까지 오는 시간이 약 8분 정도 걸린다. 사람들이 그 빛을 보고 있는 것이며 그 빛의 입자 크기는 10억/1m라고 하는 아주 작은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나노미터(nanometer)라고 하는데 1mm를 1백만번 나눈 한 조각의 크기이다.


빛 속에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의 파장 크기가 있고 볼 수 없는 것이 있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가시광선이라고 하는데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의 파장의 크기는 380nm-780nm이다. 빛을 스펙트럼으로 분광시켜보면 빛 속에는 무지개 빛깔인 빨,주,노,초,파,남,보 가 들어 있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 700-780nm의 크기는 빨강색, . . .500nm의 크기는 녹색, . . .380nm 크기는 보라색으로 각 파장의 크기마다 각기 다른 빛깔을 띤다. 빨간 사과의 빨강색은 700-780nm 크기의 빛이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와서 빨강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럼 다른 380-700nm의 빛 파장은 어디로 갔을까? 그것은 사과가 흡수하여 먹어버렸다. 즉, 사과가 빨간 것이 아니라 사과 껍질이 빨강색 빛(700-780nm)을 반사시키는 물체조직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빨갛게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 빨강 물감엔 왜 빨강색이 나죠? "라고 하는 학생 질문의 답을 알 것이다. 빨강색 물감은 안료가 빨간 것이 아니라 빛중에 빨강색 파장인 700-780nm의 빛을 반사시키는 물성조직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녹색 물감은 어떨까? 녹색 물감도 안료자체가 녹색이 아니라 빛중에서 500nm의 빛을 반사시키는 물성조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 녹색 빛이 눈에 들어와 녹색으로 보인다.  빨,주,노,초,파,남,보  모두 마찬가지다.


 

검정과 흰색은 왜 어둡고 하얗게 보일까?
실기실에 장난으로 누가 불을 끄면 모두 깜깜(검정)하게 보인다고 했는데 바로 그 원리이다. 빛이 없거나 빛이 있어도 빛을 모두 흡수해 버리면 검정으로 보이고 반대로 빛을 모두 반사하면 흰색으로 보인다.

 

빛은 더하면 더할수록 밝아지는 백색광을 갖는 것이 특징이며 더한다하여 가산혼합이라고 한다.
물감은 반대로 모두 합하면 탁하고 어둡게 되고 빼면 뺄수록 밝아지며 선명하다. 이를 뺀다하여 감산혼합이라고 한다.

 

2. 물감은 왜 더하면 탁해질까?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2) - 물감 색은 왜 더하면 더할수록 탁해지죠?
그림을 심사하다 보면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채도가 떨어지고 탁하게 그려진 그림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어떤 학생은 열심히 그렸는데 그림이 맑게 그려지지 않는다고 한다. 탁하게 나오도록 혼색하면서 마음을 졸여 봐야 그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림을 오르지 맑게 그린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너무 맑은 것만 있으면 그림이 오히려 얇고 가벼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탁한 것이 너무 많아 생동감이 떨어지고 답답한 그림을 원하지 않는다면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원리이다.


COLOR는 색상(HUE), 명도(VALUE), 채도(CHROMA) 세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물감은 감산혼합이므로 감산혼합에 대한 이해를 잘 하면 쉽게 풀 수 있다. 빛은 더하면 더할수록 밝아지고 순수해지는 가산혼합인데 반해 물감은 더하면 더할수록 탁해진다. 색을 지니고 있는 안료는 대부분 불투명하다. 빛이 안료를 통과하지 않고 반사하여 우리 눈에 들어오는데 이 빛이 눈에 들어오기 전에 자기들끼리 서로 은폐와 간섭과 산란을 한다. 단일 색인 경우 다른 혼합된 색의 방해 없이 그대로 눈에 들어와 맑게 보인다.


 

물감의 3원색은 어떻게 정해질까?
물감의 3원색은 빨강(MAGENTA), 노랑(순수YELLOW), 파랑(CYANINE)이다.
물감의 3원색은 결과적으로 기본 10색상환 가운데 (빨강,주황,노랑,연두,녹색,청록,파랑,남색,보라,자주) 순수한 색을 나누어 다른 색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색으로 정해진 것이다. 주황, 연두, 청록, 남색, 자주는 조합하면 나올 수 있는 색이므로 제외된 것이다. 이같은 색들은 3원색으로 조합이 가능하며 무채색을 가미하면 무수한 색을 창출할 수 있다. 별색은 3원색으로 조합해서 만들지 못하는 색을 말하며 종류로는 펄이 들어가 있는 진주색이나 금, 은, 동색, 형광등이 이에 속할 수 있다.


빛의 3원색인 빨강, 녹색, 파랑도 개념은 다르지만 비슷한 원리에서 정해진다.
혼색시 탁해지는 몇 가지 원리들이 있는데..... 될 수 있으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탁하다"라고 하는 표현을 쓸 때 크게 두 가지 현상이 보일 때 탁하다고 한다. 색의 채도가 낮을 때 즉, 저급 물감을 사용하거나 여러 색을 혼합하여 선명도와 발색력이 낮을 때와 투명도-빛이 종이의 바닥면 까지 내려갔다 오지 않아 불투명하게 보일 때, 텁텁할 때 주로 사용한다.

 

또는 이 두가지 다 나타날 때 "탁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선명도와 발색력이 낮아도 물을 많이 섞어 한번만 시원하게 채색한다면 투명도가 좋기 때문에 "탁하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이렇듯 Colors의 혼합변수와 물을 사용하는 변수가 많아 모두 다룰 수 없으나 여기서는 수채화를 예로 강의하겠다.


 

고급 물감과 종이를 사용해야 한다.
고급 품질의 물감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급 물감은 내구성이 좋지 않은 염료성 안료와 증량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2차색만 되도 색이 선명하지 않고 탁해지고 정확한 색이 나오지 않는다. 종이는 좋지 않은 종이를 사용할 경우 물 흡수를 조절하는 sizing 처리가 잘 되지 않아 너무 많이 흡수하거나 덜 흡수해 선명도가 낮아지고 표면이 일어나거나 탁하게 보인다.


3차색 이상 혼색할 때.
색을 3가지 이상 혼색하면 탁색이 나오기 시작한다. 특히 보색 관계의 혼색은 계통 색의 혼색보다 깊이가 있을 수 있으나 나노미터의 수치 편차가 커서 서로 간섭을 많이 하여 탁하게 보이고 보색 혼색후 중간색을 섞으면 더 급격히 탁하게 보이게 된다. 1차색 빨강과 노랑을 섞으면 2차색인 주황이 된다. 여기에 파랑을 섞으면 3차색인 갈색 톤이 되는데 이 3차색에서 더 색을 섞어 4차, 5차 색이 되면 탁한 정도가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른 예로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보라색이 되며 이것이 2차색이다. 여기에 혼합색인 갈색을 섞으면 3차색이다.
더 혼합하면 4, 5차....가 되는데 급격히 탁색이 만들어진다. 더구나 갈색은 1차색이 아닌 혼합색이므로 성격상으로는 4차색에 해당됨으로 3차색 이상부터는 주의해야 한다.


3차색을 3번 이상 채색할 때.
3차색을 3번 이상 채색하면 탁한 색이 된다. 3차색은 1, 2차색 보다 대부분 중간색이므로 은은하고 중후한 색이다. 이와 같은 색이 3번 이상 올라가면 결과적으로 9색을 혼합한 것과 같으며 탁색이 온다. 빛은 반사되면 5가지 정도의 반응을 보인다. 그 중에 간섭과 산란이라는 것이 있는데 너무 많이 채색되면 각기 다른 색의 빛이 반사되면서 서로 간섭하거나 산란하여 영향을 준다. 이때 나노미터의 수치가 서로 간섭하면서 탁하게 되는 것이다.


물감의 밀도가 높을 때.
물감이 같은 부피 일 때 전색제(메디움)의 량이 적고 안료량이 많을 때 빛이 종이 바닥에까지 도달하여 반사되지 않기 때문에 투명도가 낮아진다. 또한 두텁게 칠해도 투명도가 낮아진다.


번짐과 중첩(겹치기)의 기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3번 이상 채색될 때
수채화는 붓동작 하나 하나 빠짐없이 종이에 기록된다. 단번에 처리하지 않으면 안돼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미온적으로 성격이 분명하지 않게 처리하면 지저분해지고 탁해진다. 미온적으로 처리하면 종이 표면이 일어난다든지 먼저 칠하여 건조된 색과 섞여 탁하게 된다.


붓에 잔여 물감이 없도록 확실하게 세척하지 않을 때.
실기 시험 시간에 시험을 보면 3-5시간 안에 완성을 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게다가 급한 마음에 정신까지 없다. 바쁘게 그리다 보면 붓에 사용한 색이 완전히 빨리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색을 혼색하면 탁색이 온다.

물통에 물이 탁할 때.
그림 중간 과정까지 그리다 보면 물통의 물이 탁해지는데 그 탁한 물을 사용해서 혼색하면 탁하게 나온다.

새로운 물갈이 하면서 그리면 맑은색이 나온다.

 

3. 풍성한 색채...(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3) - 풍성한 색채.......
색은 여러가지 빛의 파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빛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영국의 물리학자 뉴턴경(Sir Lssac Newton)에 의해 이루어 졌다. 1666년 뉴턴이 망원경을 만들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삼각 유리기둥인 프리즘(prism)을 들여와 연구하는 과정에서 프리즘을 이용한 분광실험(빛을 나누는 실험)을 통해 빛이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스펙트럼의 색파장으로 구성되었음을 발표 보고 하였다.

 

이것은 파장이 길면 굴절률이 작고 파장이 짧으면 굴절률이 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굴절률은 광파 속력이 진공 중에서 파장에 관계없이 모두 같지만 물질 속에서는 파장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줄기의 빛이 스펙트럼에서 나누어지는 것을 분광(spectral)이라고 한다.


무지개 빛은 4500년(B.C2500)전에 하나님이 노아에게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로 사용하였을 만큼 사람에게는 빛에 대한 인지가 생활 깊숙이 배어 있다. 현재 자연에서 얻어지는 풍부한 색의 재료는 그 수가 약 750만 여종이 있으며, 혼합하여 만들 수 있는 X.Y.Z 데이터 좌표 값으로는 수천만 가지색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색을 비교하여 구별할 수 있는 색은 약 200만가지 정도 구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물감으로 나온 것이 일반적으로 120색정도 나왔으나 실제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의 경향을 따라 그림을 그리는 색수는 30-50색정도 사용하며 혼색하여 사용한다.


색채의 자유함의 비밀
색채학에서 색상(HUE)은 빨강, 주황, 노랑, 연두, 녹색, 청록, 파랑, 남색, 보라, 자주 - 10색의 색이 있다.

그러나 물감에는 위 색채학적인 색이 물성을 지닌 안료로 바뀌므로 그에 해당하는 색을 계통별로 이해 해야 한다.
그 전에 색이 아주 화려하고 다변화하는 빛의 속성을 알아보자. 빛의 속성에는 5가지 - 직진, 반사, 굴절, 간섭, 산란이 있다. 특히 굴절, 간섭, 산란에 의해 색이 세분화 폭발적으로 화려함을 갖는다. 미술사에 보면 1800년대 후반에 등장한 인상주의는 빛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데 그 빛의 속성중 굴절과 간섭과 산란이 색을 화려고 감각적으로 이끌어 낸다.

 

 직진은 빛이 태양이나 발연체에서 달려와 사물에 닿기까지의 속성을 말하고 반사는 그 닿은 빛이 사물에 부딪히고 반사되는 것을 말한다.(직진과 반사에 대해서는 첫 번째 강의에서 설명했다.) 굴절은-직진의 속성을 갖은 빛이 공기 중에 습도, 열에너지 이동....등에 의해 부닺쳐 직진의 성격이 불록렌즈나 오목렌즈를 통과하는것 같이 그 각을 꺽어 굴절하는 것이고, 간섭은-반사된 빛의 서로 다른 파장이 부딪히고 융합되고 순수함을 방해하기도 하여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CD판을 보면 무지개 빛이 화려하게 보이는 것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빛이 굴곡면에 닿았다가 반사될 때 반사된 빛이 서로 간섭하여 화려한 색이 보인다. 비가 그친 후 물이 고인 곳에 기름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 기름이 퍼지면서 무지개 빛을 낸다. 이것도 역시 반사된 빛의 간섭에 의한 현상이다. 산란은-하늘이 낮에는 파란색이다가 저녁에는 붉게 보이는 원리이다.

 

하늘을 보는 사람이 있고 빛은 대기권을 통과하여 하늘을 보는 사람에게 도달한다. 이때 낮에는 보는 사람의 위에서 내려오므로 대기권을 통과하는 거리가 짧고 저녁에는 옆에서 태양 빛이 비추어 대기권을 통과하는 거리가 멀다. 저녁 노을이 붉은 것은 빛이 오는 도중 물성에 부딪힐 때 짧은 파장인 푸른빛은 사라지고 붉은 색인 긴 파장은 멀리까지 와서 보는 사람의 눈에 들어와 붉게 보이는 것이다.


색채의 만남과 대화
사물에서 반사하는 색이 서로 대화하면서 이루어지는 색(빛)변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파란 화병에 비친 옆의 노란모과를 기억해 보면 쉽게 이해된다. 파란화병은 모과의 노랑에 파랑기운을 주며 노란모과는 파란화병에 노랑기운을 준다. 각각의 사물에서 노랑색 모과의 580나노미터와 파랑색 화병의 430나노미터가 서로 만나 500나노미터의 녹색을 만들어 내고 다시 이 빛이 화병이나 모과에 비추어지며 서로 대화한다.

 

또한 다른 사물 색과의 대화도 연속적으로 이루어 진다. 이렇게 빛의 속성들은 반사, 굴절, 간섭이라는 것을 통해 색채는 매우 풍성해진다. 그림에서 색채가 단조롭게 되는 것은 이런 빛의 속성을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빛의 속성을 이해 할 뿐아니라 실제 정물에서 이런 빛(색)의 만남과 대화를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풍성한 색채를 가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4. 템페라는 뭐고? 아크릭은 뭐지?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4) - 물감이면 물감이지 템페라는 뭐고 아크릴 뭐지?
물감의 종류가 너무 많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매일 사용하는 이 물감은 무엇으로 만들어 졌을까? 그리고 이 물감과 저 물감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1. 물감의 재료학적 구분
물감은 일반적으로 한국화 물감, 수채화 물감, 포스터 물감, 유화물감, 아크릴 물감, 템페라 물감 등을 알고 있으며 사용하고 있다.
물감이라고 하는 것을 재료적 요소로 구분해 보면 크게 3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1) 색(발색성분) - 안료. 염료....
(2) 고착성분(접착) - 기름, 천연수지, 합성수지, 곡물, 동물(아교)....
(3) 보조성분(조제) - 광택유지제, 건조제, 안정제....


2. 물감의 차이는 전색제의 차이....
한국화(동양화)물감은 동물성 아교를 사용하고 수채화 물감은 천연수지인 아라빅 검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안료는 같지만 고착성분인 전색제의 차이가 물감의 종류를 분류한다.


물감의 재료학적 분류
* 안료 - 고착제(전색제)----------------물감의 종류
* 안료 - 계란(노른자)----------------- 템페라 물감
* 안료 - 포피유.린시드---------------- 유화물감
* 안료 - 아라비아 고무.트라칸트.점토 - 파스텔.콘테
* 안료 - 아교------------------------- 한국화 물감.먹
* 안료 - 밀랍.경화유------------------ 오일파스텔.크레용
* 안료 - 물--------------------------- 프레스코
* 안료 - 아크릴 합성수지-------------- 아크릴 물감
* 안료 - 알키드----------------------- 알키드 물감
* 안료 - 아라비아 고무(농) ----------- 투명 수채화
* 안료 - 아라비아 고무(담) ----------- 불투명 수채화(가슈.포스터 물감)
* 안료 - 합성 수지-------------------- 애니메이션 물감


3. 물감 종류의 이해
고착성분의 차이는 물감 특유의 질감과 표현 기법 차이를 낸다.
유화는 고착제가 식물성 건성유인 오일이다. 건성유의 특징은 점도가 높고 건조 할 때 증발하는 것이 아니라 부피가 그대로 있으면서 굳는 성질이 있다. 그러므로 임파스토 기법으로 마티에르를 훌륭하게 표현해 낸다. 이와 같이 물감의 종류를 결정짓는 고착성분의 특징을 알게 되면 원하는 표현 내용을 기법에 따라 훌륭하게 표현할 수 있다.

 

5. Red의 귀족 Carmine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5) - Color Chart를 이해하자. Carmine

나는 색명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얼마전 어느 미술대학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색명을 써보라고 하는 TEST가 있었다. TEST 전에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21C를 주도하는 문화예술과 산업의 핵심 요소인 디자인에 대한 장래 포부를 밝혔는데 자긍심이 높았다. 이후에 자신이 알고 있는 색명을 써 보라고 했을 때 30색 미만이 대부분이었으며 50색이상 쓴 사람이 5%도 안되었다고 한다.

 

색명을 많이 쓴다고 미술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색의 종류와 물성의 특성을 인해 한다면 칼라에 대한 자유를 한차원 더 높게 누릴 것이다.
칼라 챠트를 보고 이해하면 색의 물성과 특성을 알 수 있다.


우선 칼라 챠트의 색배열을 보면 일반적으로 동양권에서는 프리즘 분광실험의 빛 파장과 같은 순서인 먼셀이 정립한 먼셀 색체계를 사용한다. 순서를 보면 Red. Yellow. Green. Blue. Violet. Brown. 무채색인 Black. White 순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칼라 챠트를 보고 읽다보면 Red는 Red인데 Crimson Lake. Carmine. Rose Madder. Permanent Red.....수 없이 많은 붉은색이 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색이 그색 같은데 그려보면 조금씩 특성이 다르게 느껴진다. 또한 색명과 특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효과있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칼라 챠트를 보고 색의 물성과 특성을 이해하여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색계열별로 중심되는 색부터 한색씩 강의하겠다.
Red계 안료
Crimson Lake . Carmine . Rose Madder . Permanent Red . Sarlet Lake . Cadmium Red .
Vermilion . Vermilion Hue.....

Red의 귀족 Carmine
카아민색은 최초로 사용된 붉은색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사용하였으며 매우 고급스러운데 반해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특히 원료가 귀하여 가격이 매우 비싸다.


Carmine색은 코치닐(Cochineal)을 가지고 만든다. 코치닐은 멕시코와 중남미에 있는 사보텐
(Sapoten:선인장)에서 기생하는 곤충(패각충貝殼蟲))인 연지벌레(코카스 칵티:Coccus Cacti) 암컷을 건조시켜 가열 분쇄하여 얻은 천연 색료이다. 15ml 한 튜브를 만드는데 약 3,000마리의 연지벌레를 잡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 매우 비싸다. 현대에는 주로 화학 합성물인 알리자린계통의 것으로 대체하여 제조한다.
알리자린과 크림슨은 합성품의 이름으로 주로 사용하며 붉은색 계열에서 따뜻한 난색계열 보다 차가운 한색계통의 붉은색에 주로 사용한다.
내광성 측정을 해보면 유기물의 천연 색료 중에서는 강하지만 무기안료가 아니므로 빛의 자외선에 약하다. 그림을 그려보면 매우 색상이 고급스럽고 매력적인데 반해 강한 빛에 약해 시일이 지나면 적갈색으로 변한다

 

6. Red의 신사 Rose Madder (물감의 안료와 기법)

주제 : 물감의 안료와 기법(6) - Color Chart를 이해하자.
색명에 있는 Lake는 무슨 뜻일까?
Crimson Lake . Madder Lake . Scarlet Lake.......
어린 소녀 시절에 손톱에 봉숭아물들이기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들인 것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면서 손톱에 봉숭아물을 드려 본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전설에 남아 있는 봉숭아물들이기는 우리가 어렸을 때 가장 쉽게 접하는 염색 방법이다. 이때 사용하는 재료 중에 백반이라고 하는 흰색 소금가루 비슷한 것을 사용하는데 명반이라고도 하는 것이 사용된다. 이 명반이 하는 일은 봉숭아물을 손톱 깊숙이 침투시키고 고착시키는 일을 한다. Lake 물감도 붕숭아 물들이기와 비슷하다.

물감 튜브 라벨을 보면 Lake라고 하는 단어가 색명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안료에는 유기안료와 무기안료가 있으며 또한 유기와 무기안료에서 천연과 합성안료로 나뉜다.
Lake는 안료의 분류에서 유기안료의 천연과 합성안료에 해당한다.
Lake는 물(용액)에 용해되는 염료를 불용성 염료로 안료화한 것을 말한다. 잉크와 같은 염료는 물에 닿으면 용해되고 그림을 그릴 때 두텁게 그릴 수가 없다.


붉은색 염료에 백색안료를 담그면 백색안료에 염료의 붉은색이 스며든다. 무색인 백색안료가 붉은색을 가진 안료가 되는데 이 안료로 물감을 만든 것에는 Lake라는 이름이 쓰여진다.
유기안료는 무기안료인 토성(흙) 광석(돌) 금속안료와는 그 특성의 차이가 많이 난다. 유기 안료는 태양 빛의 자외선 내구성이 무기안료보다 못하지만 색의 화려함에서 매우 우수하다.
Red계 안료
Crimson Lake . Carmine . Rose Madder . Permanent Red . Sarlet Lake . Cadmium Red .
Vermilion . Vermilion Hue.....

Red의 신사 Rose Madder
투명도가 높고 선명한 적색이 나는 Rose Madder의 원료는 꼭두서니에서 얻는다.
꼭두서니는 꼭두서닛과의 여러해살이 넝쿨풀이다. 줄기는 네모꼴이며 가시가 있고 잎은 네 개가 돌려 난다. 가을에는 노란 꽃이 피며 어린잎은 식용으로도 사용하는 이 꼭두서니의 뿌리에서 물감의 색원료를 얻는데 뿌리를 발효시켜 얻는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카아민색의 원료인 코치닐의 부족으로 꼭두서니를 대량으로 재배하게 된다.
프랑스 남부를 중심으로 융성하게 되었고 산업혁명 이후 다량의 적색 염료가 필요하였으나 모두 천연 염료에다 수공으로 추출 생산되어 물량부족으로 이어졌다.
19세기에 독일의 화학자에 의해 콜타르에 대한 염료합성기술이 성공하여 알리자린이 만들어졌으며 이 합성 알리자린의 개발로 번성했던 꼭두서니의 재배가 쇠퇴하게 되었다.
물감을 써보면 천연 로즈매더는 적색이라도 난색 기운이 돌고 합성품인 알리자린은 한색 기운이 돈다. 현대에는 대부분 합성 알리자린 안료를 사용하여 로즈매더 물감을 만든다

 

7. 색은 오래된면 왜 바랠까?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 (7) - color chart를 이해하자. Permanent red
색은 오래되면 왜 바랠까?

수백억원 또는 값으로 산정할 수 없는 그림이나 예술품들이 색이 변색되어 복원한다는 것을 들어보았거나 또는 고궁에 가보면 오래된 단청색이 선명하지 못하고 퇴색되어 빛 바랜 것을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색이 퇴색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자외선이 가장 큰 주범이다. 자외선에 의해서 퇴색되는 것은 한색 보다 난색이 빨리 퇴색되고, 농도(농색)가 진한 것 보다 농도가 옅은(담색) 색이 빨리 퇴색되고, 명도가 낮은 것이 높은 것이 더 빨리 퇴색된다.
자외선은 가시광선 빨,주,노,초,파,남,보 (780nm-380nm)의 보라색 보다 빛의 파장이 작은 200-400(nm)나노미터이다.
수영복 줄자국은 자외선이......
자외선에 의한 현상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한여름에 해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며 수영복 줄자국이 선명할 정도로 찍히게 살결을 태우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쉽다. 썬텐할 때 살결을 검게 태우는 것을 대체로 이 자외선이 한다. 이 때 자외선(200-400nm)을 파장에 따라 피부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정하여 A. B로 나뉜다. 자외선 A는 320-400나노미터(nm)로 피부에 닿으면 멜라민 색소를 만들고 자외선 B는 290-320나노미터(nm)로 피부를 빨갛게 만든다. 피부 화상을 피하기 위해 연구된 것이 자외선 차단제 썬 크림이다. 자외선 차단제 썬 크림을 보면 SPF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시간당 자외선 차단 지속 시간을 나타낸다.
물감에서도 페이드오 미터기라고하는 내광성 기기를 사용하여 측정한 것을 *, **, ***, ****으로 튜브에 표기 한다.
Permanent는 무슨 뜻일까?
천연 유기 염료는 색이 화려하지만 자외선에 견디는 힘이 약하다. 20세기 이후에 합성 염료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였는데 퇴색력을 보완하는 염료기술도 매우 발전하였으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합성염료인 아조계 염료이다. 이 아조계 합성 염료를 사용한 안료를 퍼머넌트(Permanent)라고 한다. 퍼머넌트(Permanent)는 영구하는, 불변의, 영구적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Red계 안료
Crimson Lake . Carmine . Rose Madder . Permanent Red . Sarlet Lake . Cadmium Red . Vermilion .
Vermilion Hue.....
Permanent Red
퍼머넌트(Permanent)는 합성 아조계 염료이다.
염산 아닐린을 염산에 녹인 다음, 낮은 온도에서 아질산 나트륨과 조금씩 반응시키면 염화벤젠디아조늄이 생성된다. 이 반응을 디아조화(diazatization)라고 한다.
이 염화벤젠디아조늄 수용액에 페놀의 수산화 나트륨 용액을 가하면 아조기(-N=N-)를 포함한 화합물이 생성되는데 이 반응을 커플링(coupling)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아조 화합물(azo compound)은 주로 염료로 쓰이는데 아조 염료(azo dye)는 대표적인 합성염료 방법이다. 이러한 아조계 염료 제법을 가지고 제조된 염료를 안료화하여 만든 색에 퍼머넌트(Permanent)라는 이름이 붙는다.


퍼머넌트 레드(Permanent Red)는 순수한 레드(Red)의 느낌과 함께 그 화려함이 다른 Red계통 보다 우수하여 작가들에게 널리 쓰인다. 또한 자외선에 견디는 힘도 무기안료보다는 못하지만 견고한 편이다. 다른 색과의 혼색에서도 잘 융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8. 색명 Hue는 무슨 뜻일까?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 (8) - color chart를 이해하자. Vermilion
색채학에서 Tint는 무슨 뜻일까?
색채를 연구하다 보면 Tint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색채학에서의 틴트는 엷은 빛깔의 뜻으로 색채의 배합, 색조에서 색의 농담을 나타낸다. 즉 검정에서 흰색으로 진행되는 단계적인 명도 밝기를 의미한다. 명암의 음영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물감에는 Neutral Tint색이 있다. Black에 가까운 명도로 청색 기미와 회색 기미가 약간 들어가 있다.
물감에서의 Hue는 무슨 뜻일까?
색채학에서는 Hue가 색상을 나타내지만 물감에서는 합성 안료로 대체하여 만들어진 물감을 의미한다. 진품 중에는 안료의 값이 금값만큼 비싼 안료가 있다. Hue는 물감은 진품과 색은 같지만 안료의 특성은 다르다. 그렇다고 가격이 비싼 진품의 물감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합성 무기 안료와 합성 유기 안료가 색상과 보존력에 면에서 안정될 수 있는 색이 있다.
Red계 안료
Crimson Lake . Carmine . Rose Madder . Permanent Red . Sarlet Lake . Cadmium Red . Vermilion . Vermilion Hue.....
Vermilion . Vermilion Hue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 사용되어 온 물감의 안료 중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Vermilion이 있다. B.C3000년 전부터 사용되어 온 버밀리언은 천연 진사라고 하는 광물질을 잘게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현재부터 5000년 전에 사용한 이 황색은 서양에서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동양에서는 고대 중국 이전 시대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 황제가 시대에 사용한 진사는 유화 수은으로 주로 연금술에 사용하였다. 현대에도 버밀리언 진품은 유황과 수은으로 만든다. 색감은 처음 칠했을 때 선명도가 좋으나 건조 후에는 색이 가라앉은 느낌이 있다. 그러나 그 이후의 보존력은 좋은 편이다.
독성이 있어 인체에 유해하며 은폐력은 좋으나 알칼리에는 약하고 산성에는 강한 편이다.
현대에는 화학적 합성품인 베타 나프톨이나 톨루이딘으로 제조하며 이러한 대치 품은 버밀리언 색명에 HUE가 붙는다.

 

9. 인체 유해성 안료는 어떤것이 있을까?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9) - color chart를 이해하자. Cadmium Yellow
물감을 먹으면 죽는 색이 있을까?
"교수님 물감을 먹으면 죽는 색이 있나요?" 어느 미술재료학 강의에서 학생의 질문이다. 실제로 먹어 볼 수도 없고..... 예전에 학교에 다니면서 독성이 있는 물감이 있다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명확하게 몰랐던 것이 기억 날 것이다.
안료에는 물감을 먹으면 배만 부른 것이 있고, 먹는 즉시 죽지는 않지만 오래 장기 복용하면 독성이 있어 죽는 안료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카드뮴 레드, 카드뮴 옐로우, 크롬 옐로우, 실버 화이트, 버밀리언, 에메랄드 그린, 코발트..... 등이다.


안료는 극히 미세한 분말이므로 작품 제작중에 흡입할 수 있는데 특히 메디움이 없는 파스텔이나 프레스코화 등은 유화나 수채화 보다 위험성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 전색제(메디움)가 있는 물감은 메디움이 안료를 감싸서 날림이나 흡입의 위험성이 적다.현재 최고급 전문가용 물감에 독성이 있는 안료를 사용하면 튜브 라벨에 인체유해 경고 표기를 하고 사용안료의 분류기호를 기입하여 누구나 보아도 인체 유해물감인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이 사용하는 물감에는 독성이 있는 것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안전한 안료를 사용하나 먹거나 입에 대면 안된다. 현대에 들어서는 독성이 있는 안료의 위험성을 피하고 명칭은 동일 하지만 성분은 별도의 안료를 조합하여 종래의 것과 근접한 색상을 나타내는 것을 만들고 있는나 최고급 물감에는 그 독특한 색상과 내광성 때문에 가격이 비싸도 작가들이 선호함으로 제조하여 만들고 있다.
* 유해성(독성) 안료
(안 료) (성 분)
카드뮴 옐로우 --- 카드뮴 셀렌화물
코발트 블루 --- 코발트 중금속
실버화이트 --- 연(납)화합물
버밀리언 주 ---수은 화합물
코발트 바이올렛 ---비소화합물
크롬 옐로우 ---- 크롬, 연(납)화합물

Yellow계 안료
Permanent Yellow, Cadmium Yellow, Chrom Yellow
Cadmium Yellow 카드뮴 옐로우
카드뮴은 유화 카드뮴이다.
Yellow에서 Red 까지 난색에 주로 사용하는 합성무기 안료로서 Colalt 와 함께 대표적인 안료이다. 1817년 발견한 카드뮴 안료는 내열성에 있어서 500도시에서도 안정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알칼리성이나 산성에서도 견디는 힘이 좋아 거의 변질이 없이 유지된다. 주황색 빛깔을 내는 유화 카드뮴에 아연(유화아연, 탄산카드뮴)의 비율이 높아지면 엷은 색인 옐로우 발색이 나며 셀렌화 카드뮴의 비율이 높아지면 적색인 레드 발색이 난다. 카드뮴에는 유황성분이 있으므로 납계통의 물감인 실버화이트나 크롬계열과 혼색되면 선명도가 낮아지며 우중충한 색으로 변할 수 있다.


카드뮴은 독성이 있어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엄격히 규정하는 재료로 생산된 튜브라벨에 반드시 유해성 표기 및 사용 안료 기호를 기재하여야 한다.
안료의 가격이 높고 독성이 있어 합성무기 안료로 대체하여 생산하는데 색은 비슷하지만
독성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10. 색에 대한 고정관념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 (10) - color chart를 이해하자. Viridian
색에 대한 고정관념
어느 아이가 시냇가를 그렸다. 다른 아이는 파란색으로 그렸는데 유독 그 아이는 검정색으로 그렸다. 일반적으로 검정색은 암울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데 검정색을 사용하여 냇가를 그렸다.
어떤 감성으로 시냇물을 검정색을 사용하여 그렸을까? 그 아이는 탄광촌에서 태어나서 그 곳에서 자랐다고 한다. 시냇물에 석탄물이 떠내려가고 석탄가루가 냇물 바닥에 가라앉아 검게 보이는 것을 매일 보고 자랐을 것이다.


그 아이는 시냇물을 파랗게 그리는 것을 보고 놀랬겠지만 나는 시냇물을 까맣게 그린다는 것을 보고 놀랬다. 그런데 그 아이를 보면서 왠지 모르겠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색에 대한 자유함을 느낀다. 시냇물 하면 한가지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내가 중국의 황하강 근처에서 태어나고 살았다면 강물을 모두 황토색으로 그렸을 것이다. 왜냐면 그림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아는 대로보고 보는 대로 그리기 때문이다.


green계 안료
Permanent Green No1 . Sap Green . Hookers Green . Viridian Hue . Viridian
퍼머넌트 옐로우는 유기안료인 아죠계 염료를 사용하여 만들며 레몬 옐로우는 한사 옐로우를 사용하여 만드는데 퍼머넌트 옐로우는 한사 옐로우 보다 한 단계 향상된 안료이다. 그러나 색상의 발색에서 한사는 화려한 반면 내구성이 조금 약하고 퍼머넌트는 내구성은 좋으나 발색력에서 약간 가라앉은 느낌을 준다. 퍼머넌트 그린은 옐로우와 그린의 혼합 색상이다.


Sap Green과 Hookers Green은 매우 많이 사용하는 색상으로 녹색계의 기본 색들이다.
예전에 Sap Green은 장과류에 속하는 나무 열매에서 얻은 천연 유기물에 매염제를 넣어 만들었으나 퇴색 문제가 많아 현대에는 프탈로시아닌 안료를 사용하여 만든다. 맑고 깨끗하면서도 색상이 매우 깊이가 있고 중후하여 많이 선호하는 색상이다.


Hookers Green은 색상이 Sap Green보다는 시원한 맛의 색상이며 선명한 녹색조가 더 강한 색이다. 예전에는 혼색 안료를 사용하여 제조하였으며 현대에는 프탈로시아닌 안료를 사용하여 제조하는 것이 많다.
Viridian Hue는 유기안료인 프탈로시아닌으로 만들고 Viridian은 함수산화크롬으로 만든다. 비리디안은 약간 색상이 차가우면서 시원하고 맑고 깨끗한 색을 낸다. 비리디안은 무기 안료이므로 내광성이 좋으며 견고하다. 정통 제조법대로 만든 비리디안과 대체 안료를 사용하여 만든 비리디안 휴(Hue)가 있다.

 

11. 물감에 곰팡이가 살 수 있을까?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11) - colors chart를 이해하자. Blue
물감에도 곰팡이가 살 수 있을까?
얼마 전 물감 뚜껑을 열어보니 하얀 꽃이 피어 있었다. 물감에는 균과 변질방지를 위해 약간의 방미, 방부제를 넣는다. 오일 종류의 물감에는 넣지 않으나 수용성인 수채화나 한국화 포스터 물감에는 미량이 들어간
 특히 병을 사용하는 포스터 칼라에 많이 발생하는데 공기와 접촉하는 윗 부부에 생긴다.

 

이런 경우 나이프로 위 내용물을 떠내고 사용하면 사용할 수 있다. 채색 후 건조가 되면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곰팡이는 습기가 있어야 살 수 있으므로 채색 건조 후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건조 후에도 여름같이 습도가 매우 높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다시 발생한다. 그러므로 그림은 습도가 너무 많거나 매우 건조한 곳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서 습도가 높은 곳을 매우 싫어한다.
청색계 안료
Cerulean Blue, Colalt Blue, Ultramarin Blue, Prussian Blue
Cerulean Blue

견고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코발트 주석산을 가지고 만든다. 빛에 대한 내광성이 높으며 변색이 잘 되지 않는 안료이나 가격이 비싸 유기재료인 프탈로시아닌을 주로 사용하여 만든다.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색은 세룰리안 블루 휴이다. 수채화의 색상은 마치 바다색과 비슷한 색이나며 깊이가 있다. 무기안료 세룰리안 블루는 색이 밝은 하늘색이며 흰색이 약간 들어간 느낌이 난다. 무기안료이므로 돌가루를 만지는 것 같이 거칠며 꺼끌 꺼끌한 느낌이 난다.


Cobalt Blue
내광성이 우수하고 보존력이 매우 뛰어난 무기안료 코발트는 프랑스의 테나르가 1802년에 발견한 안료이다. 열에도 강하여 도자색으로도 사용하는 코발트 안료는 색상의 화려함 보다는 보존력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안료의 가격이 비싸 프탈로시아닌으로 대체하여 만드는 것이 많은데 이를 코발트 블루 휴 라고 한다.
Ultramarin Blue
울트라마린 블루는 천연진품과 인공으로 만든 대치품이 있다. 천연 울트라마린은 광물성으로 라피즈 라즈리인데 구하기 쉽지 않은 광석이다. 색상이 매우 깊이 있고 품위 있다. 이 색은 중세 때에 골드와 울트라마린을 사용하여 화려하고 중후한 기풍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사원이나 벽화에서 그려진 울트라마린은 남색의 특징인 무겁고 차가운 것과는 달리 무거우면서도 화려하고 시원한 진파랑색이다.


울트라마린 원료 가격은 금값만큼 비쌌다. 프랑스에서는 대체 안료를 제조하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주겠다고 장려하였는데 이때 인공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울트라마린은 연한색인 라이트와 진한 딮이 있는데 울트라마린 딮은 보라색조가 약간 있으며 수채화의 경우 번지기를 하면 병치혼합의 효과가 나서 살아 있는 느낌이 난다

 

12. 흙으로 물감을 만들 수 있다니....(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12) - colors chart를 이해하자. Brown
흙으로 물감을 만들 수 있다니 . . . .
어렸을 적에 황토나 진흙을 가지고 장난치며 놀아 보았던 경험이 다들 있었을 것이다. 특히 황토는 그 성분이 인체에 유익한 것이 많이 들어있어 황토 그 자체를 사용하여 바닥, 침대, 벽등의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뢰스(황토 loess)는 천연 황토색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태워서 적색 빛깔이 도는 적황갈색을 만들기도 한다.
갈색계통의 색명으로는 yellow ochre, raw sienna, burnt sienna, raw umber, burnt umber, vandyke brown, sepia 등이 있으며 sienna는 산지의 이름, raw는 생흙, burnt는 태워서 만든 것을 의미하고 brown은 갈색계열을 일컫는데 사용한다.


.옐로우 오커(yellow ochre)는 규토라고 하는 실리카(silica)와 점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옐로우 오커의 색은 따스한 햇살이 비친 양지바른 토방의 느낌이 많이 나는 정감 있는 색으로 천연무기안료이며 대표적인 토성안료이다.
로- 시에나(raw sienna)색은 이탈리아 산지 명에서 유래하여 사용하게된 색명이다. 시에나토는 산화철, 점토, 모래 등이 혼합된 황토종의 흙으로 안료로 사용한다. 로-는 가공하지 않은 생 로-시에나를 말한다. 브라운 색의 대표격이라고 말하는 번트 시에나(burnt sienna)는 로 시에나를 가열하고 태워서 만든다.


노란색 계통의 황토 외에 암갈색 계통의 진흙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암갈색 흙은 엄버(umber)의 색으로 사용한다. 번트 엄버(burnt umber)는 글자 그대로 로엄버를 태워서 만든다. 가열하고 태워서 색을 만들므로 산화되면서 빛깔이 난색 빛이 돌며 따뜻한 색조가 된다.


반다이크 브라운은 석탄에서 얻은 물질을 가지고 만든다. 석탄의 종류로는 갈탄(brown coal), 아탄(lignite), 무연탄(hard coal), 역청탄(soft coal), 분탄(small coal)등이 있는데 갈탄과 아탄에서 얻은 검은색 기름 같은 액체를 가지고 처리하여 만든다. 색이 깊이가 있고 진하며 진 암갈색이면서도 따스함이 긷든 색으로 수채화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한다. 특히 드러내지 않은 네거티브(negative) 공간에 많이 사용한다. 또한 청색계열과 그린계열의 색과 혼합하여 많이 사용한다.


브라운 레드는 한국에만 있는 고유의 색으로 색상이 청정하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주는 장독 색이 난다. 세계 어느 제조 회사에도 없는 색으로 한국의 (주)신한화구에서 최초로 만든 색이다. 세피아는 두족류인 오징어, 문어의 먹물로 만들었으나 현대에는 카본이나 램프블랙을 섞어 만든다.
브라운계열은 주로 청색과 그린계열을 만나서 음영을 표현하고 잡아주는 색으로 사용하며 무채색과 중성인 색을 많이 만들 수 있다. 석고상과 같은 흰색물체를 그리는데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중요한 색계열이다

 

13. 코끼리 상아로 검정을...(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13) - colors chart를 이해하자. Black
타잔에 나오는 코끼리 상아로 Black (검정)을. . . . . .
어렸을 적에 텔레비전에서 타잔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코끼리 떼를 부르면 코끼리가 와서 악당들을 물리치고 타잔을 구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때 코끼리가 주무기로 사용하는 윗 턱의 앞니인 긴 송곳니로 아이보리 블랙(Ivory Black)을 만든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송곳니가 한 쌍으로 암수 모두 길게 자라며 길이가 3.5m에 무게가 무려 100kg이나 나가는 것도 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아시아 코끼리 보다 성격이 다혈질이며 열을 식히기 위한 귀가 큰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 코끼리에 해당하는 인도 코끼리는 아프리카 코끼리 보다 상아가 작다.


그리스어인 elephas(코끼리)에서 유래한 아이보리 블랙(Ivory Black)은 상아를 조각 내어 밀폐된 용기에 넣고 가열한 후 분쇄하여 수세(물로 씻음)하여 만든 매우 귀한 고급 블랙이다.
색감이 따스한 느낌이 나는 난색조의 블랙이며 빛에 의한 퇴색이 잘 되지 않으나 유기물을 건조하여 태워서 만들었으므로 습기에 약하다. 곰팡이나 부패 또한 유의 해야한다.


코끼리 상아로 만든 블랙의 값이 비싸고 귀하게 되자 동물의 뼈를 가지고 블랙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을 본 블랙(bone black)이라고 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보리 블랙은 이 본 블랙을 사용하는 것이며 이름 또한 뼈로 만든 블랙을 아이보리 블랙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피치블랙, 램프블랙, 바인블랙, 아닐린블랙......
.피치 블랙(Peach)은 복숭아씨를 태워서 만든 블랙이다. 태워서 만드는 아이보리 블랙보다 약간 차가운 색감을 가지고 있다. 습기에 약하고 곰팡이와 부패에 주의 해야한다.


.램프 블랙(Lamp)은 광물성 기름인 석유나 타르 등의 기름을 태울 때 나오는 그을음을 모아서 만든 것이다. 약간 시원한 색감의 블랙이며 푸른빛이 돌고 까만 느낌이 아이보리 보다 더 든다.

.바인 블랙(Vine)은 포도나무 줄기를 태워서 만든 블랙으로 검정색 중에 푸른빛이 가장 많이 나며 시원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 투명감이 있어 검정이라 무겁지만 신선한 느낌의 블랙이다.


.아닐린 블랙(Aniline)은 산화제로 산화축합시켜 얻은 것이며 검정의 느낌이 매우 강한 합성안료이다. 수용성 물감인 포스터 물감에 많이 사용하는 안료로 다이아몬드 블랙이라고도 한다.

.한국화에서 사용하는 블랙(먹)은.....
회화에서 사용하는 블랙은 크게 서양화에서 사용하는 블랙과 한국화에서 사용하는 먹 두 가지가 있다. 서예에서 사용하는 먹과 한국화에서 사용하는 먹 모두 동일하게 사용한다. 벼루와 먹 모두 어두운 검정색인 데 벼루는 마찰을 일으켜 곱게 분쇄하는 강판의 역할을 하고 검정색은 먹이 낸다. 먹은 소나무 또는 식물성 기름을 태울 때 나오는 그을음과 동물성 아교를 혼합하여 만든다.


먹의 최고급 상품은 가장 가볍고 고운 그을음의 입자를 가지고 만든다. 저급일수록 거칠고 무겁다. 태우면 그을음이 위로 올라가는 데 가장 높이 올라가는 것이 가볍고 곱다. 이것은 상제라 하여 량이 적게 나오고 귀하므로 고급에 속하고 비싸다. 태우는 나무로는 소나무를 태워서 만드는데 이것으로 만든 먹이 그 유명한 송연묵이고 식물성 기름을 태워서 만든 것이 유연묵이다.

 

14. 조개 껍질로도 물감을 만들 수 있을까? (물감의 안료와 기법)

물감의 안료와 기법(14) - colors chart를 이해하자. White
조개 껍질로도 물감을 만들 수 있을까?
바닷가에서 튜브를 타고 놀다가 조개 껍질이 귀엽고 예뻐서 목걸이를 만들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조개 껍질을 가지고 한국화에서 사용하는 호분(흰색)을 만들고 도료용에도 사용한다. 조개껍질을 습식분쇄한 것을 호분(胡粉)이라고 한다. 이런 종류 계통인 탄산칼슘은 값이 싸고, 비중도 크지 않아 공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즉, 석회석, 대리석으로서 시멘트의 주원료, 산화칼슘의 원료, 제철, 건축재료 등의 각종 중화제(中和劑)로서 사용된다. 침강 탄산칼슘은 안료, 도료, 치약 등에 사용되며 고무의 보강제로도 배합된다.


한국화 물감에서는 왜 호분을 사용할까?
흰색을 내는 여러 가지 안료가 있는데 특별히 한국화에 조개껍질 호분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있다. 한국화는 화선지에 그림을 그리는데 일반 종이에 비하여 물 흡수가 많이 되며 매우 빠르게 번진다. 이것은 물 흡수를 조절하는 사이징 처리를 할 때 흡수를 조절하는 액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먹과 채색물감이 어우러져 한지에 절묘한 번짐이 이루어지는데 먹선 위에 물감을 채색할 때 채색물감이 필요 이상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물감에 호분을 사용한다. 조개껍질의 쪼개진 옆면을 보면 층이 여러겹 겹쳐서 이루어져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분쇄해보면 일반 안료는 둥근 모양인데 비하여 날카로운 모양의 날이 서있는 가루로 이루어진 파우더로 분쇄가 된다. 이것이 물감안료와 함께 있다가 화선지의 섬유질에 박혀 채색물감이 번지지 않도록 붙잡고 있다. 또한 호분은 안료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징크나 티타늄 안료보다 강하여 색의 변색을 적게 한다. 일반적으로 백색이 호분보다 조금 더 하얗다.


그림 그릴 때 장기적인 작품보존의 측면에서 생각하기보다는 즉흥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 위주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장기적인 재료학적인 안목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다 생각이 된다.


.징크 화이트(Zinc White)
산화아연이 주성분인 징크는 무독성이며 자연스러운 느낌의 화이트이다. 주로 혼색 할 때 사용하고 유화에서는 고착력이 약하여 바탕칠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 예전에 재료학적인 문제로 자문이 왔었는데 자신이 그린 소품 수십 점이 균열이 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징크화이트를 바탕칠용으로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바탕칠용으로는 고착력이 강한 화운데이션 화이트 또는 실버화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료(顔料)로서의 명칭은 아연화(亞鉛華)이다. 백색 안료로서 사용할 때는 아연백(亞鉛白:zinc white)이라고 한다. 약 300
로 가열하면 황색으로 변하지만, 식히면 원래의 빛깔이 된다. 물에는 거의 녹지 않지만, 묽은 산 및 진한 알칼리에는 녹는 양쪽성산화물이다.

 

천연으로는 홍아연석으로서 산출되며, 공업적으로는 금속아연을 가열하여 기화시켜서 공기로 연소시키거나, 황산아연 또는 질산아연을 태워서 만든다. 입자가 곱고, 연백(鉛白)보다 피복력(被覆力)은 떨어지지만 독성이 없고, 황화수소에 의하여 흑색으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백색 안료로서 중요하다. 이 밖에 의약품 또는 화장품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아연화의 안료를 사용한 흰색 물감을 징크 화이트라고 하며 차이니스 화이트라고도 한다.

 

출처:엄미술(미술교육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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